국내 2형 당뇨병 관리의 현실과 당화혈색소의 중요성

여러분, 혹시 여러분이나 가족 중에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분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2형 당뇨병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관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당뇨병 관리,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당뇨와건강 환우회와 한국리서치가 만 19세 이상 성인 2형 당뇨병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관리 행태 파악을 위한 2형 당뇨병 환자 인식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환자들이 당화혈색소를 알고는 있지만 이를 제대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먼저, 당화혈색소(HbA1c)는 당뇨병 관리에서 아주 중요한 지표입니다. 혈당을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줄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데도 도움을 주죠. 대한당뇨병학회와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병 진단 초기부터 엄격한 혈당 조절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당화혈색소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형 당뇨병 환자의 91%는 당화혈색소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화혈색소가 단순히 진단 지표가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라고 인지한 사람은 75%에 그쳤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환자가 당화혈색소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나아가, 대부분의 환자들이 올바른 복약(85%), 정기적인 의료진 상담(84%), 정기적 당화혈색소 검사(83%)를 꾸준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명 중 6명은 당화혈색소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수록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니, 관리가 얼마나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체중 관리가 중요한 이유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체질량지수(BMI) 관리 실태도 살펴보았는데요, 과체중 및 비만 환자는 각각 체중을 5% 이상 감량하고 유지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하지만 이번 설문에 참여한 환자 중 과체중 또는 비만을 경험한 비율은 진단 당시와 현재 모두 71%로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2형 당뇨병 환자 중에는 여전히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요, 체중 조절이 어려운 이유 중에서도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가 없는 환자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식욕 및 식단 조절, 정기적인 운동, 생활패턴 관리 모두에서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더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의 차봉수 교수는 “당화혈색소를 1% 감소시킬 때마다 당뇨 관련 사망률이 14% 감소하는데, 많은 환자가 이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의 최성희 교수 또한 “유병 기간이 긴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당화혈색소 수치를 체크하고, 관리 계획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북삼성병원의 박세은 교수는 “환자가 체중을 5~10% 감량하면 당화혈색소 수치가 최대 1% 감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결책은 무엇인가?

환우회 당뇨와건강의 염동식 대표는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기 위한 조사였다”며 “환우회는 이러한 미충족 수요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러분, 당뇨병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모니터링과 체계적인 관리입니다. 여러분 또는 가족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당화혈색소 수치뿐만 아니라 체중과 식단, 생활 습관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 같이 건강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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